대구, 추가 확진자 307명…"당분간 계속 늘 듯"
[앵커]
오늘(27일) 대구지역의 추가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때까지 증가 폭 중 가장 큰 307명인데요.
하지만 환자 수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대구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307명 늘었습니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열흘째인데 오늘로 지역 확진자 수는 모두 1,017명이 됐습니다.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구시는 지역 사회 감염이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폐렴환자와 감기 증상 환자를 전수조사했고, 이밖에 신천지 교인들의 명단을 넘겨 받아 일일이 확인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감염원 별 조사 중, 특히 그동안 유증상자 신천지 교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한 것 중 확진자 비율이 80% 정도인 것으로 대구시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어제 대구지역에서 검체해 진단조사 의뢰한 건은 모두 1,195건인데요.
보건당국은 확진 판정에 따라 격리조치 등 빠른 대처가 가능한 만큼 검사 기관을 늘려 진단검사 기간을 줄이도록 할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대구에서 추가 사망자가 나왔는데 70대 신천지 교인으로 자가격리 중 숨졌다고요?
[기자]
네, 오늘 확인된 사망자는 74세 남성입니다.
기저질환으로 20년 전 신장 이식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로 전수조사 대상자로 선정돼 검사를 받고 최근 확진 판정돼 자가격리 중인 상태였습니다.
보건당국은 하루 두 차례 정도 전화 모니터링을 해왔는데, 사망자가 24일부터 어제까지 발열과 기침 증상 외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호흡곤란을 호소해 영남대 의료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습니다.
자가격리 상태에서 숨지는 환자가 나오자 논란이 있었는데요.
확진판정을 받고도 지금 많은 환자들이 병실 부족으로 대기 중인 상황입니다.
때문에 기저질환과 고령자 등 고위험군이거나 집에 있기 힘든 상황의 환자들을 우선 입원토록 하고 있는데요.
70대 확진 환자가 자가격리 중 숨진 만큼 보다 전문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의사들이 투입돼 기저질환 증상상태를 상담하는 등 보다 정밀하게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부족한 병상은 계속해서 추가로 확보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대구의료원 등 6개 병원에서 549병상을 확보해 1000여개의 병상이 확보됐고 오늘부터 당장 환자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확진환자를 치료할 병상이 부족해 중앙재난대책본부와 함께 계속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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