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면 82년생 김지영 씨는 화요일에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정부는 대리구매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어린이와 노인의 경우 대리 구매도 허용키로 했는데요.
내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마스크 5부제 김윤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무총리가 콩 한 쪽도 나눈다는 심정으로 마스크 5부제 시행과 1인당 2매 제한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꼭 필요한 사람들이 (마스크를)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 협력을 기반으로 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러면서 야외나 가정 등 감염 위험성이 낮은 곳에선 보건용이 아닌 면 마스크를 써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저를 비롯한 공직사회가 먼저 면 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습니다."
내일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면 출생연도 마지막 숫자에 따라 구매 요일이 정해집니다.
주중에 미처 사지 못한 사람은 주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요를 분산해도 약국을 찾아다니고 줄을 서야 하는 만큼 어린이와 노인의 경우 대리 구매를 허용키로 했습니다.
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만 10세 이하 어린이와 1940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만 80세 이상 노인들이 대상입니다.
하지만 대리 구매를 하려면 본인 신분증과 함께 주민등록등본이 꼭 필요합니다.
등본상 동거인이어야 마스크를 대신 살 수 있고 이 역시도 해당 요일에 맞춰 그 때마다 가야합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어머니나 아버님 누구든 동거인이 기준일에 가서 본인이 대리구매할 그 사람의 요일제까지 허물고 그 요일제까지 한꺼번에 다 수령할 수는 없다."
또 만 11세를 갓 넘긴 초등학생과 70대 노인들은 불편하더라도 직접 약국을 찾아야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