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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일상 정지"…불안·분노 늘어

연합뉴스TV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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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일상 정지"…불안·분노 늘어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10명 중 6명은 일상이 멈춰섰다고 느끼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심리적 부담도 커졌는데 특히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와 경북 지역의 스트레스는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약속들도 취소되고 친구들 결혼식도 다 취소되는 걸 보면서 많이 바뀌었다는 걸…"

코로나19 발병 이후 국민 10명 중 6명은 일상이 절반 넘게 정지됐다고 느끼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른 심리적 변화도 감지됩니다.

"어느 사람이 감염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우리가 모르잖아요. 그래서 다니면서도 그게 좀 불안해요."

"두려움인 것 같아요. 무기력감이나…매일 아침마다 하는 일이 확진자 느는 걸 확인하는 거기 때문에."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1,000명을 조사한 결과 한 달 전보다 불안감은 줄었지만 분노는 대폭 상승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무기력이나 울분을 느낀 비율이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유 교수는 스트레스가 위기 돌파에 필수적인 '신뢰자본' 고갈을 불러올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내가 지금 대구경북에 살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라는 말보다는 나를 그 집단 혹은 그 사람하고 금을 긋지 않는 것, 이게 '신뢰 자본'이고 '심리적 방역'의 핵심이라고…"

'지역사회가 위기를 잘 극복할 것'이라 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6명 수준이었습니다.

위기대응은 개인, 국민, 정부 순으로 잘 하고 있다 평가됐는데, 정부 대응은 '외교 부분'만 제외하고 한 달 전보다 긍정적 평가가 늘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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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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