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노출 위험 큰데…신천지명단서 미성년자 누락

연합뉴스TV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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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노출 위험 큰데…신천지명단서 미성년자 누락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어린이와 청소년 감염자도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클뿐만 아니라 또래들과 접촉이 왕성하기 때문에 무더기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별관리가 필요한데요.

지자체가 넘겨받은 신천지교인 명단엔 이들이 빠져 있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9일 수원에서 11살 초등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처음 발견된 미성년자 확진자.

지난달 29일 115명을 기록하더니 지난 2일엔 200명을 넘겼습니다.

이 같은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지자체에 제공한 신천지 명단에는 미성년자가 빠졌습니다.

미성년자 대부분 연락이 불가능하거나 부모와 같은 주소로 묶여 있어 따로 제공할 수 있는 자료가 없었습니다.

"핸드폰 연락처가 없어서 연락할 수 없는 신도들이 굉장히 많고요. 다 부모가 신도인데 자식이 태어나면 신도로 가입시키는 구조거든요."

이 때문에 일부 지자체에선 신천지교인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면서 미성년자 신도를 찾아내느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남도의 경우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능동감시를 하면서 가족 중 미성년자 신도가 있는지 있다면 증상은 있는지 여부를 확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코로나19의 경우 가족 간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데, 만약 부모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자녀들도 전염될 위험이 적지 않습니다.

그 뿐만아니라 미성년자들은 유치원이나 학교, 학원활동 혹은 또래들간 소그룹 교제를 통해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무더기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신천지 교회 명단을 통해 학생 신도 266명을 획득한 경북도는 시·군 교육청과 함께 특별관리 대응반을 구성했습니다.

"학생신도 우선 (진단)검사를 하고 생활지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특별히 관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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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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