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양성자, 다른 사람에 감염 위험 없어"
[앵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이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람이 잇따라 나오고 있죠.
방역당국이 이런 재양성자가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길 위험이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의 한 20대 여성.
한 달 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지만 지난달 다시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일 퇴원을 했고, 최근 직장에 나가기 전 재검사를 받은 결과 또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재양성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3번째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도 나온 겁니다.
이처럼 완치돼 격리해제됐다 재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현재까지 470여명.
전체 확진자의 4.2% 규모입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이 재양성과 관련해 죽은 바이러스의 유전자 조각 일부가 검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재양성자도 안전하고,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위험도 없다는 겁니다.
"호흡기 상피세포에 남아있는 죽은 바이러스 조각들이 그런 세포들이 탈락되면서 같이 검출되는 그런 양상이고, 그게 한 달에서 세 달 정도는 가능하다…"
실제 방역당국이 재양성자 108명의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항체 검사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방어력이 형성된 게 확인됐습니다.
"재양성자 285명의 재양성 시기의 접촉자에 대한 790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로 인한 확진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재양성자 관리 지침을 바꿨습니다.
격리 해제후 14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했는데 이를 중단하고, 재양성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한 격리 조치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재양성자'라는 용어도 '격리해제 후 유전자 증폭 PCR 재검출'로 변경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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