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달고 대구 달려간 간호생도들…"미안하고 고마워"
[뉴스리뷰]
[앵커]
오늘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는 간호 사관생도 75명의 임관식이 있었습니다.
임관생도 전원은 코로나19 방역이라는 첫 임무를 안고 대구로 투입됐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첫 부임지로 대구 코로나19 대응 현장에 투입되는 임관 간호생도들이 절도 있는 동작으로 경례를 합니다.
"충성!"
임관식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가족들 없이 치뤄졌으며, 신속한 현장 투입을 위해 예정 날짜보다 엿새 앞당겨졌습니다.
자칫 침울해질 수도 있었던 분위기, 하지만 임관 간호생도들은 어느 때보다 늠름하게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대구 병원 파견은 저희에게 당연한 임무이고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마땅히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어려운 상황에 투입되어 긴장되긴 하지만 지난 4년간 배운 간호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게 임무를 수행하고 오겠습니다."
하루 전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직접 찾아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던 문재인 대통령도 축전을 통해 이들의 임관을 축하했습니다.
"국가적 위기인 코로나19에 신속대응하기로 한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군인들의 숭고한 사명"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장관은 이에 대해 여러분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희생과 헌신은 국민들께 깊은 감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임관식 직후 대구로 내려간 75명의 간호장교들, 이제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국가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전투를 시작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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