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섭 / 경기 광주시]
"나라를 이런 사태로 만든건 신천지인데 책임은 분명히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박 / 대전시 서구]
"공짜로 해주는 거는 약간 차별의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이…."
신천지 신도들은 코로나19 진단 비용이 무료라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의아해하는 시민이 늘고 있는데요.
신천지 신도들의 코로나19 진단과 치료 비용, 정말 국가가 부담하는 건지 따져보겠습니다.
현재 전국 지자체는 국내에 있는 신천지 신도 약 24만 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선별 진료소와 시간대를 안내해 진단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선 신천지 신도를 가장해 먼저 진단을 받겠다는 시민들도 생기고 있는데요.
[인천광역시 관계자]
"각 보건소에서 신천지 신도가 아닌 것 같은데 신도라고 본인들이 박박 우기면서 해달라고 한다…."
신천지 신도라고 거짓말하는 이유, 빠른 진단과 함께 결국은 비용 때문입니다.
일반 시민들은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위험 국가를 방문한 뒤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사 소견이 있는 경우, 최종 양성일 경우에만 코로나19 진단 비용 약 16만 원이 면제되는데요.
하지만 신천지 신도는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진단 비용, 모두 무료입니다.
국내 집단적 발생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을 때도 무료로 진단을 받도록 지침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유증상자로 분류된 1만 3천여 명의 신천지 신도 진단 비용 추산액 21억 원과,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 2,600 여 명의 치료비 추산액 134억 원 모두 국가 부담입니다.
사태가 진정된 뒤, 국가가 신천지 측에 세금을 돌려달라며 구상권을 청구할 수는 없을까요.
[허윤 / 대한변협 대변인]
"교단이 조직적으로 개입했거나 사태가 확산되는 데 있어서 고의나 과실이 있는지, 파악이 돼야 해서 사실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수사를 통해 뚜렷한 인과 관계가 입증돼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사항은 팩트맨에 제보 부탁합니다.
<팩트맨 제보 방법>
-이메일 :
[email protected] -카카오톡 : 채널A 팩트맨
취재:성혜란 기자
연출·편집:황진선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임솔, 유건수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