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텅 빈 객실'...KTX 승객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 / YTN

YTN news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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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행 KTX 좌석 9백 개에 승객 40명뿐
오전 KTX 한산한 모습…승객들 모두 창가에 앉아
코레일, 오늘부터 창 측 우선으로 띄워서 좌석 배정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KTX를 이용하는 승객도 크게 줄었습니다.

평소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코레일은 감염 우려를 줄이기 위해 좌석 배정도 한 칸 이상 띄워서 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

지금 열차 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저는 지금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를 타고 있는데요.

그나마 승객이 가장 많다는 칸을 탔는데도 7명 정도만 있습니다. 다른 객실은 텅 빈 상태인데요.

이 열차 한 대 전체에 탄 현재 승객은 40명 정도입니다.

보통 객실 하나에 50명 정도 탈 수 있으니 좌석이 9백 개에 이르는데, 객실 한 칸도 다 채우지 못하고 운행하는 셈입니다.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앉은 것을 제외하면 승객 모두 떨어져 창가에 앉아 있습니다.

정오 기준 KTX 경부선 예매율은 17%에 그쳤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레일은 오늘부터 좌석 배정 방식을 '창 측 우선'으로 바꿨습니다.

원래는 열차가 달리는 순방향 좌석을 모두 채운 뒤 역방향을 채우는 방식으로 배정했는데요.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큰 와중에 텅 빈 객실에 나란히 앉아서 가는 경우가 생긴다는 승객들의 불만을 반영했습니다.


결국, 코로나19 때문에 승객이 줄다 보니 나온 조치라고 볼 수 있는데, 최근에 얼마나 떨어진 겁니까?

[기자]
지난 주말 KTX 하루 평균 이용객은 5만 명 정도였는데요.

1년 전과 비교해보면 75%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3만 명 정도만 줄어든 수준이었는데요.

하지만 그 이후로 차이가 10만 명 이상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열차 감염까지 우려되자, 사람들이 KTX 이용을 꺼리기 시작한 건데요.

결국, 고육지책으로 승객 사이 좌석을 띄우는 방안까지 내놓은 겁니다.

코레일은 검표 등을 위한 승무원의 객실 방문도 당분간 최소화할 방침인데요.

객실 이용률이 높아서 어쩔 수 없이 나란히 앉게 되면 승무원이 최대한 떨어진 좌석으로도 안내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는 당분간 승객 사이 거리를 최대한 띄울 예정입니다.

물론,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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