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텅 빈 객실'...KTX 승객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 / YTN

YTN news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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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행 KTX 좌석 9백 개에 탑승객 80명가량
종일 KTX 객실 한산…승객 대부분 창가에 앉아
코레일, 창 측 우선·한 칸 이상 떼서 좌석 배정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KTX를 이용하는 승객도 크게 줄었습니다.

평소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코레일은 감염 우려를 줄이기 위해서 좌석 배정을 한 칸 이상 띄워서 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

김 기자 뒤편에 손님들이 거의 안 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저는 지금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 열차를 타고 있는데요.

객실 18개 가운데 그나마 승객이 많다는 7번째 칸을 타고 있는데도 현재 5명 정도만 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객실은 텅텅 빈 상태인데요.

이 열차 한 대 전체에 타고 있는 승객은 현재 80명 정도입니다.

50명 정도 탈 수 있는 객실 하나에 4명 정도만 타고 있는 거라서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앉은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창가 근처에 승객들이 앉아 있는 상황인데요.

열차에 타고 계신 시민 한 분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늘 어쩐 일로 부산행 KTX 타셨을까요?

[인터뷰]
어젯밤에 서울에 올라왔다가 오늘 일 보고 지금 부산의 자택으로 가는 중입니다.

[기자]
아무래도 요즘에 코로나19 때문에 KTX 이용이 꺼려진다는 분들이 많으신데 선생님은 어떠셨을까요?

[인터뷰]
KTX는 이동수단이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KTX는 빠르니까 KTX로 오게 됐습니다.

[기자]
최근에 코로나19 때문에 걱정되는 부분이 또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떤 부분이 있으실까요?

[인터뷰]
걱정이야 많지만 정부에서 많이 노력하고 있고 투명하게 정보가 제공되고 있으니까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기자]
오늘 조심히 내려가시기 바라겠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인터뷰]
수고하세요.

[기자]
오늘 오후 3시 기준으로 KTX 경부선 예매율은 17%에 그쳤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레일은 오늘부터 좌석 배정 방식을 '창 측 우선'으로 바꿨습니다.

원래는 열차가 달리는 순방향 좌석을 모두 채운 뒤에 역방향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큰 와중에 텅 빈 객실에 나란히 앉아서 가는 경우가 생긴다는 승객들의 불만을 반영했습니다.

최근 KTX 이용객은 눈에 띄게 줄었는데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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