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렵하게 생긴 열차가 미끄러지듯 승강장으로 들어옵니다.
짙은 푸른색 바탕에 옆면에 쭉 뻗은 황금색 곡선이 마치 푸른 용을 닮았습니다.
청룡의 해를 맞아 높고 화려하게 비상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은 KTX-청룡.
시승에 참여한 승객들은 열차가 들어오자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홍진호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 워낙 기차를 좋아하고 학교도 철도 관련이라 시승하고 싶어서 신청했습니다. (어머니와) 추억을 쌓으려고 왔습니다.]
최대 장점은 속도입니다
최고 시속 320km로 KTX 산천보다 7%가량 빨리 달릴 수 있습니다.
[이기철 / 한국철도공사 차량본부장 : KTX 청룡열차는 100% 국내 기술로 제작됐고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입니다.]
가속 성능도 남다릅니다.
동력원을 장착한 기관차가 객차를 끌고 달리는 다른 열차들과 달리,
각 객차에 동력원, 모터가 분산 배치돼 있어서 가속과 감속 능력이 뛰어납니다.
열차 내부로 들어오면 확 트인 공간감도 느껴지는데요
좌석 수도 기존 열차보다 백여 석 많아졌고 객실 통로도 널찍해졌습니다.
가족, 연인과 아니면 홀로 신형 열차를 타본 승객들은 쾌적한 객실 환경과 편안한 승차감에 특히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이나래 / 서울 신천동 : 사실 KTX 많이 안 타봤는데 부드럽고 편안한 것 같아요, 승차감이 아주 좋네요.]
[장예린 / 수원시 권선구 : 통로 등이 쾌적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열차 같은 경우에 창문이 별도로 돼 있어서 편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KTX 청룡은 정차역을 최소화해 서울~부산 2시간 10분대 용산~광주송정 1시간 30분대로 이동 가능할 전망입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주 중에는 경부·호남선 각각 2회, 주말에는 경부선을 4회 운행합니다.
처음엔 두 대를 시작으로 2027년부터는 17대를 추가 투입해 운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촬영기자|심원보
디자인|김효진
자막뉴스|류청희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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