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에선 경찰서까지 폐쇄됐습니다.
구내식당에서 일하는 60대 여성이 확진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신천지 신도였습니다.
약 2주 전 신천지 과천교회에 다녀오고도 열흘을 출근했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서 별관 출입구가 굳게 닫혔습니다.
과천경찰서 구내식당 조리원으로 일하는 60살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 여성은 지난 16일 신천지 과천교회 예배에 참석했는데,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열흘이나 경찰서 식당에서 일했습니다.
[과천경찰서 관계자]
"동작구청에서 27일 야간에 신천지 교인 여부와 16일 예배 참석 여부를 전화로 물어와서 본인이 맞다, 참석했다고 대답한 것을 경찰서에 알린 겁니다."
전남 여수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구에서 대학을 다닌 22살 남성입니다
"대구시는 이 남성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인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4일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남성은 대구를 벗어나 전남 여수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31번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간 지난 16일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가족들이 사는 여수로 이동했던 겁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주소지가 대구여서 전라남도가 파악한 도내 신천지 신도 명단엔 누락돼 있었습니다.
[김영록 / 전남지사]
"조사 대상에서 누락된 정황이 확인될 경우 고발하겠습니다."
남성은 순천의료원에 격리됐습니다.
하지만 여수 시내 병원과 약국, 식당을 거쳐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역사회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찬기 이락균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