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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퇴원 엿새 만에 재확진…"재발 추정"

연합뉴스TV 202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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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퇴원 엿새 만에 재확진…"재발 추정"

[앵커]

코로나19가 완치돼 퇴원한 환자가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는데요.

방역당국은 재감염보다 재발 쪽에 뒀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안심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광둥성을 다녀온 아들 부부와 함께 살던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25번째 환자인 73살 여성.

13일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가 엿새 만에 재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바이러스가 재발한 건지, 또다른 감염원에 노출돼 재감염됐는지가 중요한 데, 방역당국은 고령자가 면연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재발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재침입했을 경우에 방어가 가능하다든지 이럴 수 있었을 텐데 그것이 좀 어려웠고, 또 그러다 보니 어찌보면 완전히 사멸하지 않은 상태가 아니냐는…"

퇴원 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극미량의 바이러스가 남아있다가 발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25번째 환자가 퇴원 후 줄곧 집에서 머물렀다고 진술한 점에 미뤄볼 때 집안 내 감염원과 접촉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독이 미처 되지 않은 냉장고 안이나 자기가 쓰던 수건이라든지 확진 받기 전에 집에서 썼던 오염물질에 재감염된 것은 아닌가…"

중국에서는 재확진 사례가 10건 이상 보고됐습니다.

한 번 감염돼 완치되면 평생 면역이 되는지, 잠복 상태에서 수시로 재발하는지, 쉽게 재감염되는 등도 조사·연구가 필요합니다.

"퇴원 후에 자가격리나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도 그 조사 결과에 따라서 필요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의 전파력이 강한 만큼 완치 판정 이후에도 면밀한 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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