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난산 원사 "우한 시장 야생동물에서 발원" 주장 뒤집어
중난산 원사, 입장 변화 구체적인 근거 제시하지 않아
중국, 코로나19 발원지 ’책임론 회피’ 위한 움직임 분석
중난산 원사 "한국·이란·이탈리아 확산 두드러져"
2003년 '사스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국공정원 중난산 원사.
중국의 의학 전문가인 중 원사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의 시장에서 팔던 야생동물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는데, 돌연 이를 뒤집고 바이러스가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나왔을 수 있다는 주장을 편 것입니다.
중 원사는 "중국 상황만 고려하고 외국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현재 외국에서 일련의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 원사는 이 같은 주장의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주장은 중국은 물론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며 피해를 키우는 코로나19의 책임론에서 중국이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이 아닌가 의구심을 낳고 있습니다.
중 원사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서는 "4월 말에는 기본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중 원사는 또 중국의 신규 환자가 중국 이외 지역의 새로운 환자보다 적어졌다면서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의 확산이 두드러진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한시 당국이 이른바 1번 확진자가 우한의 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쥐에 기생하던 바이러스가 우한 시장에서 팔린 천산갑 등 야생동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됐을 것이라는 그동안의 추론을 뒤집는 것이어서 발원지와 감염 경로 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게다가 우한의 시장에서 박쥐가 판매된 적도 없다는 주장도 있어 발원지 규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셈입니다.
취재기자 : 이동우
영상편집 : 임현철
그래픽 : 유영준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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