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에 입원했던 80대 환자의 일가족과 요양보호사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료기관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로추적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또다시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6일 입원했던 80대 환자와 남편, 그리고 병간호를 하러 왔던 40대 며느리와 요양보호사까지 모두 4명입니다.
지난 21일 최초 확진 판정이 나온 지 일주일도 안 돼 벌써 12번째 확진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서울은 지금 은평성모병원이 집단발병 사례로는 가장 크게 진행이 되고 있어서 // 계속 병원과 관련된 사례들이 추적관리를 하고 또 접촉자를 조사하다 보니까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에 새로 확인된 환자들은 지자체가 병원으로부터 넘겨받아 관리해오던 접촉자 명단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감염이 처음 시작했는지 경로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의료 시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할 거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일단 서울시는 의료기관 출입을 통째로 막는 코호트 격리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백주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병원 내에서 아직 코호트 격리를 할 만큼 그렇게 만연해있는 감염상태 이런 건 아닙니다. 저희가 계속 확인하고 있고요, 그렇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감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의료시설에서 시작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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