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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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도쿄올림픽에 불똥?…IOC위원 "악화땐 취소"

연합뉴스TV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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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도쿄올림픽에 불똥?…IOC위원 "악화땐 취소"

[앵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사태가 급기야 일본 도쿄올림픽으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거물급 위원이 코로나19 상황이 위험하다면 올림픽 취소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측은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갈수록 늘어나자 일본 정부는 상황이 심한 홋카이도의 모든 초중고를 휴교하고 스포츠·문화 행사를 취소하는 등 강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올림픽 성화 도착과 출발, 봉송 행사 때 관중 없이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오랜 기간 IOC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거물급 IOC위원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아주 나빠져 세계 대유행 상황이 되면 우리는 국제 보건위생이 올림픽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올림픽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할 때 개막 두 달 전인 5월 말까지는 대회 강행 또는 취소를 결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확인 결과) IOC는 이것이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며, 예정대로 올림픽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올림픽 출전권이나 예선전과 관련된 경기가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중국과 카자흐스탄, 태국 등에서 열린 예정이던 복싱 등 8개 경기 12개 대회가 연기되고 취소되는가 하면 개최지가 변경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이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지구촌 축제인 올림픽의 개최 여부는 코로나19 글로벌 상황에 달려 있는 형국입니다.

1896년 근대 올림픽이 태동한 이래 1·2차 세계대전 때를 제외하곤 하계올림픽은 4년마다 어김없이 열렸습니다.

하계올림픽이 취소된 해는 전쟁 중이던 1916년과 1940년, 1944년이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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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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