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도 사이버로…부동산시장에 코로나19 '불똥'

연합뉴스TV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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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도 사이버로…부동산시장에 코로나19 '불똥'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불똥이 부동산 시장에도 튀고 있습니다.

대면 접촉을 꺼리면서 매매가 더 위축되고 견본주택 개관도 미뤄지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평면도를 클릭하면 거실과 침실, 욕실 등을 볼 수 있는데, 마우스를 좌우로 움직이면 360도로 촬영한 VR영상이 구현됩니다.

각 평형을 둘러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사람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실제 견본주택 개관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대신 이런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여는 곳이 속속 늘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 3개월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물량은 4만4220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가량 늘었습니다.

지난달 청약업무 이관 작업으로 한 달간 분양작업이 중단된데다 4월 말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공급을 서두르는 건설사들도 많아졌습니다.

분양 일정이 늦어지면 비용이 증가해 부담이 되는데, 건설사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견본주택 오프라인 관람도 동별로 방문 일자 및 시간을 정해 인원을 분산해 사람간 접촉을 최소화 시킬 예정입니다."

지난해 12·19 부동산대책 이후 관망세가 짙어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영향까지 겹쳐 매매도 얼어붙었습니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거래가 활발해야 하지만 2월 거래 건수는 13일까지 375건, 하루 평균 28건으로 작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매물을 보러 다니는 것도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이사철이죠. 봄시즌이죠. 별로 손님 없어요. 물건도 많지 않고, 어떤 사람이 올지 모르니까 또 방문하는 사람은 그 댁에 누가 사는지 모르니까 서로 기피해요."

부동산 업계도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가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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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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