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에 있는 명성교회도 비상입니다.
부목사와 교인들이 청도 대남병원에서 열린 교인의 장례식장에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부목사는 이미 주일예배에 다녀온 뒤 격리됐는데, 많을 때는 8만 명의 신도가 참석하는 예배라 걱정입니다.
이어서 이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회 출입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주일 예배를 빼고 모든 기도회와 모임을 중단한다는 공고문이 붙었습니다.
[권순각 / 명성교회 집사]
"새벽 기도도 안 하고 기타 모든 부서 모임이 다 없어졌어."
이 교회 소속 부목사와 교인 등 6명이 지난 14일 교인 장례를 위해 경북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청도대남병원은 이후 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병하면서 현재 환자와 의료진이 통째로 격리돼 있습니다.
특히 부목사는 장례식장에 다녀온 이틀 뒤인 지난 16일, 명성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목사는 예배 참석 뒤 뒤늦게 자가 격리됐습니다.
명성교회는 일요일 예배에 많게는 8만 명의 교인이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부목사를 포함해 장례식에 다녀온 6명은 현재까지 발열 등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성교회 관계자]
"보건소에 가서 (교인) 5명이랑 목사님이랑 다 같이 검사를 받으셨는데 현재까지는 이상이 없어요."
명성교회 측은 부목사가 주일 예배 이후 다른 모임에도 참석했는지 파악 중입니다.
나머지 교인 5명에 대해서도 정확한 동선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