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구 경북 지역이 더 긴장하는 건 집단감염지가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망자 7명이 연관된 대구 옆 청도 대남병원부터 가보겠습니다.
이 병원은 환자와 의료진을 전원 격리하는 코호트 조치가 내려져 있는데요.
오늘 처음 내부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사투를 벌이고 있는 청도 대남병원을 이다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청도대남병원 정문 앞으로 들어옵니다.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겁니다.
오늘 낮에만 세 차례 환자 이송이 이뤄지면서 병원 앞은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중증환자에) 청도 대남병원 10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심각한 상태라고 말씀드린 6분 중에는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송된 2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청도대남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83명.
의료진 30여 명을 포함해 모두 110명의 사람이 함께 숙식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환자와 의료진을 함께 격리하는 코호트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이다해 기자]
"출입이 봉쇄된 청도 대남병원 앞에는 이렇게 생수나 휴지같은 기부 물품들이 쌓였습니다."
과일과 라면 등 음식들과 함께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도착했습니다.
병원 측은 내부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사무실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고 이마저도 부족해 돗자리로 대신한다는 겁니다.
병원 측은 "우리가 밉더라도 급박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격려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신천지와의 연관성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다만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형이 숨지기 전, 5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입원 환자들이 외박과 면회 등으로 25차례 외부인과 만난 기록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