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관객 '뚝' 연극계 '울상'…문화계 코로나 한파

연합뉴스TV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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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관객 '뚝' 연극계 '울상'…문화계 코로나 한파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문화계 고통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주말 내내 극장은 한산했고, 연극계는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19가 덮친 대학로. 극장을 소독하고 손 세정제를 구비하고 있다고 홍보하지만 연극계 타격은 이미 현실이 됐습니다.

연극협회는 서울, 경기, 대구, 대전 지역 40개 단체가 공연 취소와 관객 감소로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보다 심각하다고 판단한다며 '연극의 해' 예산으로 배정된 21억원을 예술인 지원에 우선 사용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몇 달 동안 수입 없이 공연에 참여해 개런티 받기로 했는데 공연 중단되면서 못 받고 생계에 대해서 고통 호소하는 연극인들 많습니다. 직접적으로 지원이 가야 하지 않겠느냐…"

극장을 찾는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은 47만 4천명으로 직전 주말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관객이 안 든다 보니 이번 달과 다음 달 개봉을 앞뒀던 '사냥의 시간'과 '결백'이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고, 시사회 등 관련 일정도 취소했습니다.

"사태가 계속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일단은 논의 중이에요 개봉일 관련해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국립박물관과 국립중앙도서관 등 전국 24개 기관이 휴관에 들어갔고,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은 기획공연과 전시를 취소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한 달을 넘어가는 등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문화계 이곳 저곳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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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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