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다녀온 뒤 무더기 감염…또다른 감염통로?
[앵커]
경북에선 하루 만에 추가 확진자가 120명 넘게 나왔는데요.
청도 대남병원 무더기 추가 확진자도 충격적이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은 이스라엘을 다녀온 뒤 여러 명이 감염된 것이 확인돼 새로운 의문점을 던졌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와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진원지인 경북에선 하루 만에 추가 확진자가 121명 늘었습니다.
전날까지 26명이었던 확진자 수는 147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대응책 마련에 정신없던 경북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많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생긴데 대해 도민들께 매우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분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치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온 청도 대남병원도 주목을 받았지만 새로운 감염 경로를 통한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도와 보건당국은 경북 북부 지역 주민을 주축으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39명 가운데 다수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신천지대구교회와는 무관한 천주교 신자들입니다.
문제는 이들이 다녀온 이스라엘이 아직까지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라는 점입니다.
감염경로가 미궁에 빠졌습니다.
경북도는 전체 순례단을 검사하고, 접촉자 15명의 증상 발현 여부를 주시하는 한편, 추가 전파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이들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지역 내 전체 성당 중 성지순례단에 참여했다가 환자가 발생한 6개 성당에 대해 미사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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