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누구 줘야하나?…최악의 신인왕 기근
[앵커]
프로농구가 시즌 막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신인왕 후보가 마땅히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원주DB 김훈과 창원LG 박정현 등이 거론되지만, 민망한 성적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주희정에서부터 양동근과 오세근을 거쳐 김종규, 이승현으로 이어져 왔던 신인왕 계보.
그러나 최근 몇년동안 대형 신인 기근 현상이 두드러지다 올 시즌에는 최악에 달했습니다.
그나마 가장 유력한 후보는 선두 원주DB의 김훈, 22경기에 출전해 유일하게 경기수를 채웠습니다.
연세대 시절 농구공을 놨다가 일반인 드래프트를 통해 다시 코트를 밟은 김훈은 한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적중시키며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경기당 평균 성적은 2.8점, 1.5 리바운드로 아직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생에 한 번 받는 상인데 당연히 욕심이 나고 탐낼만 하죠. 저는 솔직히 말해서 제가 신인상을 받기에는 좀 아직 터무니없는 실력이라고 생각하고요."
전체 1순위로 현주엽 감독의 선택을 받은 창원LG 박정현도 1군에서 2경기만 더 뛰면 신인상 자격을 갖춥니다.
그러나 역시 성적은 1.7점 1.8 리바운드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기에는 부끄러운 성적표입니다.
"일단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지금 이 상태로 받는다고 하면 제 자신한테 실망스러울 것 같기 때문에 남은 경기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왕년의 스타 김유택의 아들인 서울 삼성 김진영도 후보로 꼽히지만 15경기에서 2.7득점에 그치고 있습니다.
막판 순위싸움이 치열해지며 신인들이 뛸 자리가 없어지고 있어 역대 가장 초라한 신인왕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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