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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 540여 명 "증상 있다" / YTN

YTN news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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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추가 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 교회와 연관
신천지 대구교회 전체 교인 9,300명으로 조사 확대
발열 등 의심 증상 있다고 답한 사람만 540여 명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된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환자가 날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파악된 교인이 9천 명이 넘는 데다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다고 답한 사람만 540명을 넘어 얼마나 환자가 더 늘지 알 수 없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환자 3명 가운데 2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이거나 접촉자입니다.

특히 대구의 추가 확진자 대부분은 이 교회와 연관돼 있습니다.

바닥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장시간 예배를 보는 방식이 집단 발병을 일으킨 것으로 보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예배를 보는 그런 밀접한 접촉과 밀폐된 공간이라는 특성이 이런 몇 명의 노출자로 많은 사람을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과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들을 고위험군 집중관리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31번 환자와 예배를 본 천 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를 전체 교인 9천3백 명으로 확대했습니다.

1차로 3천4백 명을 조사한 결과 발열과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무려 540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조사를 거칠수록 추가로 환자가 쏟아질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수백 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데다 아직 신원이 드러나지 않은 교인이 더 있기 때문입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신천지 측에서 명단을 완벽하게 관리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정리되는 대로 협조해 주면 대구시 100여 명의 인력이 동원되어서 전화로 상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증상이 있다고 답한 교인들에게 1대 1 전화 상담으로 자가 격리 수칙을 안내하고, 조만간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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