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치료하다가…中 의료진 최소 15명 사망

채널A News 2020-02-21

Views 5



저희도 의료진 감염이 시작돼 걱정이 큰데, 중국에선 이미 감염된 의료진의 수가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 중 사망한 의사, 간호사들만 최소 15명입니다.

이달 초 예정됐던 결혼식을 미루고 코로나 19 환자를 치료하던 젊은 의사가 숨지면서 중국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권오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우한 우창병원 류즈밍 원장.

울부짖는 가족과 의료진을 뒤로 한 채 류 원장의 운구차량이 병원을 빠져나갑니다.

어제도 우한 장샤구 제1인민병원 의사인 펑인화가 투병 끝에 숨을 거뒀습니다.

올해 29살의 펑인화는 이달 초 예정됐던 결혼식도 미루고 방역 최전선에서 일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베이징TV 뉴스 앵커]
"펑 선생님, 부디 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모든 백의 전사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코로나19의 존재를 처음 알렸던 의사 리원량, 우한의 첫 코로나19 거점병원인 우창병원의 원장 류즈밍, 그리고 같은 병원의 간호사 류판까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의료진의 수는 최소 15명에 이릅니다.

의료진 감염자도 3천 명이 넘어서자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의료진 보호를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한의 한 병원에선 코로나19에 감염된 공산당 간부가 화장실 청소를 문제 삼아 의료진을 꾸짖는 영상이 올라와 공분을 샀습니다.

[현장음]
"병실 안 화장실 청소를 아예 한 적이 없다고요. 제가 상부에 얘기를 해야겠습니까? (청소는 저희 소관이 아닙니다.)”

[권오혁 특파원]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에 파견된 의료진은 3만 2천 명이 넘습니다.

중국 당국은 숨진 의료진에게 열사 칭호를 부여하는 등 사기 진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구혜정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