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로나19 확진자는 880명으로 다시 늘었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걱정인 것은 위중증 환자도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서 의료체계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가 됐습니다.
먼저 이상연 기자가 오늘 확진자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김제의 한 요양원.
어제 2명의 확진자가 나온 뒤 하루 만에 6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제시 보건소 관계자]
"약먹는 시간도 있고 종사자들하고 밀접으로 접촉을 하잖아요,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는 상태도 아니고…"
울산 남구 요양병원에는 9일만에 206명이 감염됐고 부산에서만 5곳에서 누적환자 240명이 나오는 등 전국 곳곳 요양원에서 잇따라 집단 감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대부분 시설종사자 또 관리자 등을 통해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가능성이 매우 많기 때문에…"
젊은층 중심으로 시작된 3차 대유행이 감염 취약계층에게로 번지고 있는 겁니다.
위중증 환자는 205명으로 2주 전보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호흡곤란으로 증상이 악화된 30대도 포함됐습니다.
사후 확진 2명을 포함해 하루새 사망자도 13명이나 나와 코로나19 국내 발생 후 가장 많았습니다.
방역당국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10% 정도는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걸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승연 / 인천의료원장]
"병상 수준으로서는 이미 과포화된 상태여서, 이분들에 대한 대처를 위한 인력이나 병상 확보가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와 부산시는 요양시설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종사자들의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채널 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