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00여 일 만에 11만 명을 넘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면서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겁니다.
재유행이 한 달 가량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급증세입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속초해수욕장이 그야말로 사람 반, 물 반입니다.
해변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고 바다는 알록달록 튜브 물결로 넘실댑니다.
[양수정/ 충남 천안시]
"들어왔을 때 뭔가 되게 짜릿하게 시원해요. "
[장동숙/ 충남 천안시]
"코로나로 인해서 저희가 3년 만에 어렇게 손주들하고 바닷가에 온 거거든요. 사실 기분이 너무 좋고. "
평일인데도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은 빈 공간을 찾기 힘듭니다.
식당 키오스크 앞에는 음식을 주문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야외 매점도 북새통입니다.
[권민호/ 경기 용인시]
"막 북적이다 보니까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건강하게 다녀와야 될 텐데 그런 생각도 하고.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1만 명을 넘었고, 해외 여행도 늘어 코로나에 걸려 입국한 이들이 568명으로 역대 최다입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휴가 끝나고 이제 돌아온 상황에서 8월 말~9월 초에 이제 30만도 넘고 더 크게 유행할 걸로 오히려 더 우려스럽고. "
코로나 재유행이 한 달 가량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오늘 282명으로, 전주에 비해 60% 이상 많아졌는데, 이달 말 최대 600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위중증 환자가) 오늘의 한 2배 정도가 나올 수는 있죠. "
방역당국은 휴가철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강승희
영상편집: 이재근
김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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