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감염원 미궁…29번째 환자는 '4차 감염'
[앵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벌써 140명도 넘게 나왔습니다만 도대체 어느 경로로 퍼졌는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반면, 경로파악이 안됐던 29번째 환자는 83번째 환자에게 옮은 4차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지역 코로나19 무더기 감염의 시작점으로 지목된 사람은 31번째 환자입니다.
하지만, 이 환자의 감염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환자가 이달 초 경북 청도에 간 것은 확인됐지만, 문제의 청도대남병원이나 병원 장례식장엔 가지 않은 것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염경로에 대해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반면, 원인을 알 수 없던 29번째 환자의 감염 경로는 풀렸습니다.
"29번째 환자와 56번째 환자, 136번째 환자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83번째 환자에게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감염 경로를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 우한에 거주하다 지난달 20일 입국한 3번째 확진환자가 있습니다.
3번째 환자와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식사한 6번째 환자는 83번째 환자와 같은 시간대에 종로구의 한 교회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83번째 환자가 함께 복지관 식당을 이용한 3명에게 전파했고, 가족 2명이 연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29번째 환자는 4차, 부인인 30번째 환자는 5차 감염자로, 3번째 환자에게서 모두 7명이 옮은 셈입니다.
방역당국은 대구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확인된 만큼, 일반 국민은 코로나19 국민행동 수칙을 더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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