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최초 감염원은 누구?…미궁 속 환자 여전
[앵커]
보건당국이 신천지 대구교회의 집단 감염 경로 역학조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지난 7일 이전, 31번째 환자가 아닌 별도의 최초 감염원이 있다고 보고 이를 추적 중인데요.
하지만 여전히 미궁이고 감염 경로 추정도 어려운 다른 환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231명, 전체의 절반이 넘습니다.
보건당국은 일단 신천지 대구교회의 집단 발병 시기가 이달 7일부터 10일, 또 14일부터 18일로 두 차례였다는 것은 밝혀냈습니다.
이달 7일 이전에 유입된 최초 감염원에 의해 두 번의 집단 발병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매일 주말의 종교행사나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집단 내에서 제한적으로 지속적으로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당초 추정처럼 31번째 환자가 집단발병원인이 아니라 이 환자 역시 7일과 10일 사이에 2차 감염된 환자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역학조사 성과는 여기까지입니다.
집단 발병을 가져온 최초 감염원까지는 아직 닿지 못한 겁니다.
신천지 대구교회의 최초 감염원 말고도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인 신규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의 19살 남성환자는 아버지가 중국 우한에서 입국해 격리됐다 해제됐는데, 정작 아버지는 세 차례나 음성 판정이 난데다 본인은 해외에 가지도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입소할 때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퇴소 직전에 또 두 번 음성이 나왔고요."
보건당국은 음성 판정이 나온 사람이 병을 옮길 가능성에 대해, "신종 감염병은 알려진 지식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경될 수도 있고, 검사가 100% 정확하지 않은 한계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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