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군부대서도 감염…대구 사망자 3명 늘어

연합뉴스TV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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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군부대서도 감염…대구 사망자 3명 늘어

[앵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집단 감염 우려가 있는 교정시설이나 군부대에서도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경북도청에 나와 있습니다.

지자체와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통계 발표 시간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진 소식은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어제 저녁 경북 김천교도소 재소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천교도소는 지난달 29일 국내 교정시설에선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인데요.

당시 확진자였던 재소자 A씨와 같은 방을 사용한 재소자 3명 중 40대 50대 남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재소자 2명은 교정시설 주벽 밖에 위치한 가족만남의 집에 격리 수용됐습니다.

경북도 역학조사단은 김천교도소에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나 아직 최초 감염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북 포항 해병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열이 나 자가격리 중이었던 34살 해병대 간부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병대는 B씨의 방문장소를 방역하고 접촉자를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습니다.

[앵커]

대구 지역에선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면서 보건당국도 새로운 지침을 내놨죠?

[기자]

네,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2주가 넘었지만 코로나19의 기세가 잡히기는 커녕 더 세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어제 오후 4시 기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하루 전국의 확진자는 599명이 늘었습니다.

늘어난 확진자 수만큼 안타까운 사망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대구에서 밤사이 사망자 3명이 추가되면서 국내 사망자는 29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들은 70대로 평소 심장질환과 고혈압 등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자 3명 중 2명은 사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중증환자와 경증환자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 새로운 지침을 내놨습니다.

경증환자 치료를 전담하는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기로 결정돼 어제부터 대구 중앙교육연수원이 처음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곳에는 160여명이 격리되며, 경북대병원의 내과 전문의와 감염전문 간호사 등 의료진 10여 명이 24시간 상주하며 치료와 모니터링을 병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병실이 문제입니다.

현재 대구지역 확진자 3,000여 명 가운데 병실 부족으로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2,000명을 넘어섰는데요.

내일부터 추가 입소가 가능한 영덕 삼성인재개발원과 농협경주교육원 등을 포함해도 700여실인 만큼 여전히 크게 모자랍니다.

지금까지 경북도청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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