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잇단 추가 감염…재유행 가능성에 바짝 긴장
[뉴스리뷰]
[앵커]
올해 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곤혹을 치렀던 대구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구 사랑의 교회와 관련된 추가 감염자가 잇따라 나와 누적 확진자가 30명을 훌쩍 넘어섰고, 직원들이 잇따라 감염된 동아메디병원은 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교인의 절반 가까이가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대구 사랑의 교회.
31일 대구지역에선 확진자가 4명 더 늘었는데 모두 사랑의 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모와 함께 이 교회에 다니는 6살 어린이와 최초 신도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60대 교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이 교회 신도와 접촉한 20대, 50대 남성도 감염됐습니다.
이로써 대구 사랑의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38명으로 늘었습니다.
신도뿐만 아니라 이들과 접촉한 비교인들도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확산마저 우려되는 상황.
대구시는 광화문집회에 참가하고도 대면 예배를 강행한 이 교회 목사 등을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등 초강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사랑의 교회가) 26일 수요일 예배까지 대면 예배로 실시하였고 명부 관리 부실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여 고발조치할 예정입니다."
지난 27일 방사선사에 이어 최근 외국인 간병인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수성구 동아메디병원에는 동일 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환자와 의료진 등 300여 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원내 추가 감염이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신천지 교인들의 대규모 감염사태를 겪었던 대구에선 세 달 만에 또다시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긴장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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