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실한 초기 대응, 사망 불렀다...비판 이어져 / YTN

YTN news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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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80대 사망 여성, 증세 보인 뒤 일주일 만에 병원행
5일부터 선상 격리 시작…고령자 중심 검사 실시
숨진 여성, 병원 이송 전까지 감염 여부 검사 못 받아


일본 요코하마항에 머물고 있는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확인된 뒤 일본 정부의 부실한 초기 대응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을 강타한 감염 사태로 일본 각지의 주요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어제 후생노동성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감염자들이 사망에 이른 경위를 밝혔는데요.

일본 정부의 초기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죠?

[기자]
네. 어제 사망한 감염자 2명은 80대 남성과 여성입니다.

여성 사망자의 경우 발열 등의 증세를 처음 보인 뒤 병원으로 옮겨지기까지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일부터 선상 격리를 시작한 뒤 고령자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는데요.

문제는 사망한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당일까지도 이 검사를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미리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했다면 보다 빠른 조치가 가능했을텐데요.

결국 선상 격리 속에 일주일을 고열에 시달리다 병원으로 옮겨진 셈이어서 증세가 악화되는 것을 방치한 셈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망한 남성의 경우는 천식과 협심증 등 지병이 있었습니다.

심장이 약한 사람이 감염되면 피가 제대로 돌지 않고 호흡 곤란이 생겨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는 점을 간과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고령자와 지병이 있는 사람들에 한해 병원으로 옮기기로 방침을 바꾼 시점은 선상 격리를 결정한 뒤 8일 만인 지난 13일입니다.

결국 이런 뒤늦은 조치가 사망자를 부른 원인 중 하나라고 일본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본 전역에서 걷잡을 수 없이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인데요.

예정돼 있던 주요 행사들이 속속 취소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일본 자민당은 다음 달 8일 도쿄에서 열 예정이었던 당 대회를 연기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당초 이 당 대회에서는 헌법 개정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올해의 활동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었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이 밖에도 일본 국내 주요 행사들이 속속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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