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적용된 거리 두기 개편안은 모임 인원 확대와 영업시간 연장 등 방역 완화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이동량이 많은 휴가철을 앞두고 정부의 성급한 조처가 느슨해진 경각심과 감염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일 오전인데도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거립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피해 일찍 여름 휴가에 나서는 인파입니다.
[공항 이용객 : 주중이라서 사람을 피해서 가고 싶었는데요.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네요. (가서) 방역을 잘 지키고 최대한 사람을 피해서 다니겠습니다.]
하늘길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에도 이른 피서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7월 첫째 주 고속도로 이동량은 지난해보다 3.1% 올랐고 2년 전보다는 5% 뛰었습니다.
차례로 문을 연 부산과 인천 등 전국 해수욕장 방역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사람은 몰리는데 마스크 착용 등 거리 두기 의식은 뒷전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밤이면 불꽃놀이에 무질서한 술판까지 펼쳐집니다.
[임모씨 / 서울 용강동 : 다 해수욕장에 앉아서 먹고 즐기고 불꽃놀이하고 차들로 꽉 차있었어요. 그 일대 라인 도롯가가 교통마비가 될 정도로 꽉 차 있었고….]
전문가들은 감염 확산과 느슨해진 방역의 원인을 정부의 성급한 거리 두기 완화에서 찾고 있습니다.
모임 인원 확대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연장 등 최근 발표된 거리 두기 개편안이 방심을 불렀다는 겁니다.
'야외 노 마스크' 등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도 들뜬 분위기에 한몫했다는 지적입니다.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마치 '코로나19가 지금은 괜찮다. 완료된 것 같다'는 오해할만한 메시지가 많이 전달돼서 일부 해이해질 수 있는 영역이 있었고…. 일관적인 메시지와 목소리가 국민에게 전달돼야 방역에서의 혼란이 가중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풀린 긴장감 틈새로 감염이 파고들기 쉬운 만큼 백신 접종과 자발적 거리 두기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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