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56번 확진자, 29번 환자와 노인복지관서 함께 식사

채널A News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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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에서도 확진자가 두 명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그 중 한 명은 29번 환자가 다녔던 노인복지관에 자주 갔습니다.

아직 감염경로는 깜깜인데, 게다가 이 환자, 증상이 시작된 이후 열흘 동안 광화문과 종로 일대를 무방비로 다녔습니다.

김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부터 임시 폐쇄된 서울 종로구 노인복지관입니다.

종로구 거주 어르신들의 쉼터가 되는 곳입니다.

오늘 추가된 75살 남성, 56번째 확진자는 이곳을 자주 찾았습니다.

[김철웅 기자]
"56번 확진자는 지난달 말, 종로구 노인복지관을 들렀습니다. 건물 안에 조리 시설과 식당을 갖추고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지난 16일 확진판정을 받은 82살 남성, 29번 환자와 지난달 말 이곳에서 함께 식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종로구 주민]
"(복지관에서) 하루에 500명 씩 먹죠. 많이 오죠. 싸니까 다른 지역 사람들도 오지.”

두 환자가 종로 노인복지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하지만 이들이 어떻게 감염됐고 누구에게 전파했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오늘까지 종로구에서만 모두 6명의 환자가 나왔고 대부분 고령자입니다.

56번째로 확진된 남성은 지난 8일부터 증상이 시작됐는데 어제 확진 때까지 열흘 넘게 일상생활을 했습니다.

동네병원을 다섯차례 방문해 진료를 받았지만 코로나19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동네병원 관계자]
"선별진료소 의뢰를 했던 분인데 해외 이력이 없어서 검사가 안 됐거든요. 해외 이력이 없어서 다시 돌려보내져서….”

종로구 보건소 측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입니다.

확진자가 진료받은 동네병원을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 원아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사 어린이집은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뉴스 김철웅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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