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하태경,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에요. 오늘은 제가 맞춰보죠. 왜 하필 종로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오늘 하 의원, 내년 총선에 서울 종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 의원이 밝힌 이유는 이렇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종로 출마로 우리 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종로를 빼앗긴 채로는 수도권 정당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Q. 험지로 가겠다고 했는데, 종로 현역은 같은당 최재형 의원이잖아요.
네 최 의원, 지난 보궐선거 때 종로구에서 큰 차이로 당선됐죠.
하 의원, 최재형 의원에게 미리 양해도 구했다고 합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오늘)]
"(최재형 의원이) '당신이 어떻게 막으시겠나. 양해를 하겠다' 고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 네거티브도 하지 않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하지만 부산 해운대 지역구를 포기하고 상경할 때 높게 평가했던 당내에선 종로가 험지냐, 비판도 나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종로는 상징적인 곳인데, 하 의원이 갈 곳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당내에선 정청래 의원의 마포을, 조국 전 장관의 출마설이 나온 관악갑 등에 출마해야 한다는 거죠.
Q. 하 의원에게 물어봤나요? 왜 종로 갔는지?
네. 제가 직설적으로 마포을이나 관악갑은 안 되냐고 물어봤는데요.
마포을, 정청래 민주당 의원에 맞서 586 운동권 청산을 내세워야 하는데, 본인도 운동권 출신이라 명분이 없다고 하고요.
또 관악갑은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바꾼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이 경쟁자라 네거티브가 우려된다고요.
명분, 실리, 당내 화합 3가지를 고려하면 갈 곳은 종로라는 겁니다.
Q. 나름 논리를 만들었군요. 종로는 한동훈 장관 출마설도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하 의원, 한 장관과도 아름다운 경선 하겠다면서도 은근히 지역에 묶어두면 안 된다 견제도 했는데요.
한 장관, 어제 저녁 서초구 한 식당에서 배우 이정재씨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두 사람, 1973년생 동갑내기로 현대고 동문인데요.
부인에 이어 유명배우 친구까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두건 쓰고 앞치마까지 입었어요.
네 오늘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함께 김장 행사에 참여했는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위생 두건에, 앞치마, 고무 장갑까지 착용하고 본격 김장에 나섰습니다.
Q. 대통령이 김장하는 게 흔한 장면은 아닌 것 같네요.
네, 윤 대통령 절인 배추에 양념 소 채우면서, 김 여사를 도와주기도 했는데요.
소외된 이웃들에게 김치를 나눠주는 행사인데, 이름이 '국민 대통합 김장'입니다.
[국민 대통합 김장행사 (오늘)]
김치는 다양한 재료와 양념이 어우러져서 또 일정 기간 숙성을 해서 먹는 것인 만큼, 전국 모든 곳에서 절인 배추와 다양한 양념들을 다 모았습니다.
Q. 의미는 좋은데 거창한 것 같기도 하고요.
이번 행사는 전국 17개 시·도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됐는데요.
하지만 민주당은 참여한 단체를 보면 국민 통합이라 부를 수 없다고 하네요.
[이동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1일)
윤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보수단체들 점검에 나선 것이란 지적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태를 두고 국민 대통합이라고 부를 순 없습니다.
Q. 앞으로 모든 행보가 총선용이냐 의심 받겠죠.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 문 전 대통령에게 아쉬움을 표했어요?
한 때 민주당 소속이었던 금태섭 전 의원, 신당을 준비하고 있죠.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아쉽다면서 생각이 없으신 거냐는 말까지 했는데요.
이유 들어보시죠.
[금태섭 /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 대표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정말 아쉬운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상징적인 조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조국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이잖아요. 그런데도 최근까지 조국 전 장관을 만나서 하는 걸 보면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가 원로로서 과연 아무 생각이 없으신 건가
조 전 장관, 평산책방에서 최근 사인회를 가지면서, 문 전 대통령이 조 전 장관 출마에 힘을 실어준거라는 평가가 나왔죠.
Q. 조 전 장관이야 개인 판단이라도 전직 대통령은 분명히 의견을 내줘야 한다. 이런 말도 하더군요.
네, 조 전 장관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습니다.
[금태섭 /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 대표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공적인 책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 번도 본인의 혐의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을 안 하셨거든요. 최근에는 정경심 책도 나왔는데 이게 진짜 맞는 건가.
억울하다면서 조 전 장관, 딸 부인 모두 책도 내고 명예회복을 언급하는데요.
재판은 대부분 유죄 판결을 내리고 있죠.
조국 사태에 대한 공적 책임에선 본인도 전 대통령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공적책임)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박정빈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한정민
Video Source Support: 편파디쟌, 리오네자막, 쟈니클래스
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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