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문의 하루 2만건"…쉴틈없는 1339 콜센터
[앵커]
신종코로나가 의심된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전화를 먼저 걸어야 하죠.
당초 300-400건에 그쳤던 문의 전화가 최근에는 2만건까지 치솟았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떨까요.
배삼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의 최일선에 있는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칸막이로 된 부스안 여기저기서 쉴 새 없이 통화가 이뤄집니다.
"의심 환자라면 저희가 신고접수를 받고 있고요."
평소 하루 300-400통에 그치던 민원전화는 최근에는 2만건까지 치솟았습니다.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병원이나 보건소보다 1339에서 먼저 안내통화가 이뤄지기 때문인데, 신종코로나 초기에는 문의 폭주로 먹통이 계속되면서 상담원 연결이 하늘에 별 따기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평소보다 인원을 10배 가까이 늘리고, 24시간 6교대로 빈틈이 없도록 상담원을 배치하면서 응대율은 9%에서 현재 95%까지 높아졌습니다.
최근에는 방역당국이 하루 두 차례씩 브리핑을 하며 대책을 내놓다 보니 더 바빠졌는데, 베트남 등 한국 방문 외국인 문의도 잇따르면서 통역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술에 취해서, 허위·장난 전화도 있어 대응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중국 갔다 와서 기침있고 한다고 말씀하셔서 인적사항까지 다 확인했는데, 뻥이야 그러시면 상담석에서는 혼선이 오거든요. 그 시간 동안 다른 분들의 도움을 놓칠 수 있는 부분이고…"
1339 상담원들은 막연한 불안감이 생긴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1339로 연락해 달라고 말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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