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재개 반가워"…현대차 공장 재가동
[앵커]
완전 중단됐던 현대자동차 조업 재개 소식에 휴업 장기화를 우려하던 지역 주민들도 안도하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에 큰 타격 없이 공장이 재가동돼 다행스럽지만 아직 신종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걱정도 크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은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정문 앞입니다.
이곳에 있는 2공장 일부 생산라인이 오늘부터 재가동에 들어 갔습니다.
나흘 만에 다시 출근한 직원들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을 하고 있는데요.
무척이나 발걸음이 가벼운 모습입니다.
오늘 현대차 울산공장은 부품 여력이 있는 일부 고급 차종의 생산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업 재개 후 2000여명의 직원이 출근을 했는데요.
기자와 만난 직원들은 휴업사태가 길어지지 않고 빨리 끝나 다행이라는 반응과 함께 내일부터는 다른 라인의 동료들도 출근을 시작한다고 소식을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생산라인 재가동으로 공장 뿐만 아니라 인근 상가도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7일부터 자동차 생산 전면 중단으로 지역 인근 상가는 말 그대로 적막감이 느껴졌는데요.
오늘 점심시간에는 휴업 전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져 모처럼 생기가 느껴졌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동료들과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다시 일터로 향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인근 지역 상인들도 일찍부터 문을 열고 분주히 손님맞이에 나서는 등 공장 재가동 소식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지역 상인들은 휴업 이후 어제까지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공장 휴업이 길어지진 않을까 걱정이 깊었던 만큼 조업 재개를 누구보다 반기며 안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종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아직 지역 자동차 부품 업계의 불안감은 남아있습니다.
지역 상인들도 휴업은 끝났지만 신종코로나 여파가 남아있는 만큼 하루 빨리 이번 사태가 종결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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