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우한 교민 머물 이천시 주민, 의견 수렴

연합뉴스TV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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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우한 교민 머물 이천시 주민, 의견 수렴

[앵커]

경기 이천에 있는 국방어학원이 중국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과 중국인 가족 150여명을 수용할 시설로 결정됐는데요.

감염을 우려해 집단반발했던 1차와는 달리 인근 주민들은 일단 큰 반발 없이 의견을 수렴중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의 교민과 중국인 가족 등 3차 귀국자 150여명이 14일간 머물게 될 국방어학원입니다.

외국에 파견될 장교와 부사관들에게 외국어 교육을 하는 국방부 산하 교육시설인데 인근에 별다른 주거단지가 없고 장호원 읍내와도 7㎞가량 떨어진 외진 곳입니다.

지상 4층 규모의 기숙사 건물엔 350여개의 객실이 있고 방마다 TV와 냉장고, 침대 등 기본적인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3차 귀국자를 수용할 국방어학원입니다.

군사시설이어서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히 차단되고 있습니다.

이천시는 긴급 주민간담회를 갖고 임시 생활시설로 결정된 경위를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여러 시민단체에서는 우리 시가 한마음으로 고난을 극복하자는데 뜻을 함께 모아주셨습니다. 우리 시에서도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시민들의 생활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감염을 우려해 집단 반발했던 1차 입국때와 달리 주민들은 일단 정부 결정에 큰 반발 없이 의견을 수렴 중입니다.

"일부 주민들께서 상당히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고요. 또 일부 주민들께서는 우리 국민이고 가족과 같으니까 편안하게 와서 쉬시다 가셨으면 하고…"

이천시는 입소에 맞춰 국방어학원 진입로에 차량 소독설비를 설치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방역 마스크와 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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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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