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오스카 각본상 수상…한국영화 최초

연합뉴스TV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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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오스카 각본상 수상…한국영화 최초

[앵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았습니다.

101년 한국 영화 최초로 오스카를 품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선미 기자.

[기자]

수상 행진을 이어온 영화 '기생충'이 마침내 오스카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오스카 후보에 오른 것도 101년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인데, 실제 수상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외국어 영화가 각본상을 수상한 것은 2003년 '그녀에게'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17년 만이며, 아시아 영화로는 처음입니다.

봉 감독은 무대에 올라 "감사하다. 큰 영광이다"라며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 건 아닌데, 이 상은 한국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 상"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기생충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진원 작가는 봉 감독에게 감사를 전한 뒤 "미국에는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 제 심장인 충무로의 모든 필름메이커와 스토리텔러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기생충은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전 세계 영화제와 시상식을 휩쓸었습니다.

기생충은 오스카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요,

이 중 미술상은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돌아갔습니다.

'기생충'이 나머지 4개 부분에서 추가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지 주목됩니다.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도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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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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