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티켓은 땄지만…후유증 겪는 여자배구

연합뉴스TV 20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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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행 티켓은 땄지만…후유증 겪는 여자배구

[앵커]

한국 여자배구는 지난달 아시아 최종예선 우승으로 3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는데요.

코트에서 혼신의 힘을 짜냈던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는 부상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느새 배구 여제 김연경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이재영.

성치 않은 몸으로 올림픽 최종예선을 완주했지만,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소속팀인 흥국생명 복귀 이후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습니다.

선두 경쟁을 벌이던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빠진 뒤 연패에 빠져 3위까지 추락했습니다.

풀세트 접전이 이어지고 있어 에이스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상황. 현재로서는 복귀 시점도 불투명합니다.

선두 현대건설도 올림픽 예선 후유증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

양 발목이 좋지 않은 주전 세터 이다영은 지난달 23일 인삼공사와 풀세트 혈전을 치른 직후 탈진해서 쓰러지기까지 했습니다.

대표팀에 다녀온 센터 양효진 역시 체력이 고갈된 상황.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이라 제대로 쉬지 못하고 코트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즌은 빡빡하고, 올림픽 예선까지 치르고 바로 시즌을 또 해야 한다는 게 조금 아픈데도 많이 생기고 몸도 많이 피로해요."

최하위로 처진 기업은행의 김희진 역시 종아리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장 김연경은 복근이 찢어져 6주 진단을 받은 뒤 터키리그 소속팀 엑자시바시와 합의해 연봉을 삭감했습니다.

여자배구 순위경쟁에 변수로 등장한 올림픽 후유증.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체력 관리가 먼저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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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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