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서 2번째 확진자…주민 '촉각'
[앵커]
우한에서 귀국해 충남 아산인재개발원에 임시로 머물고 있던 교민 가운데 두 번째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아산에서만 2명의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지역 주민들도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입니다.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교민들이 이 곳에서 격리생활을 시작한 지 일주일 여가 지났습니다.
정부는 7일 이 곳에서 생활하던 교민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4번째 국내 발생 환자입니다.
"인후통을 호소하신 것으로 되어 있고 발열은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고 돼 있습니다. 이후에 2월 6일에 검사 시행해 확진됐습니다."
이 환자는 이 곳에서 발생한 첫 교민 확진자, 국내 전체로는 13번째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알려졌습니다.
임시생활시설 입소 전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으나 입소하고 나서 증상이 발현됐습니다.
이 환자는 이 곳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할 당시 13번째 환자와 같은 버스를 타고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 버스를 타고 들어온 모든 교민들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찰인재개발원에서만 2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지역 주민들도 다소 우려하는 모습을 내비쳤습니다.
격리 생활 중인 교민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걱정이 컸습니다.
게다가 질병관리본부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 지역사회에서는 확진자가 나온 사실 조차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확진자가 사용한 물품들에서도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는 만큼 폐기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투명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교민들이 임시생활시설 도착 이후에 완전히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입소 이후 전파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