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격리시설 교민 중 2번째 확진자 발생…주민 '술렁'
[앵커]
우한에서 귀국해 충남 아산인재개발원에 임시로 머물고 있던 교민 가운데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아산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그곳 분위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나와 있습니다.
우한 교민들이 전세기로 귀국해 이곳에 들어온 지 오늘로 딱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추워진 날씨 속에서도 교민들은 격리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어제 오후, 이 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국내 발생 환자 순번으로는 24번째 환자입니다.
이 환자는 어제 낮부터 인후통 증상을 호소했고, 검사결과 오후에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는 이 곳에서 발생한 첫 교민 확진자, 국내 전체로는 13번째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알려졌습니다.
임시생활시설 입소 전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으나 입소하고 나서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31일 귀국 당시 13번째 환자와 같은 버스를 타고 임시생활시설로 들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 버스를 타고 들어온 모든 교민들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만 2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인데, 지역 주민들은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곳에서만 13번째 환자와 이번에 24번째 환자까지 2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는데요.
지역 주민들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 있지만 다소 우려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특히 24번째 환자의 경우 입소하고 일주일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하고있는 교민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도 나올 수 있다는 걱정이 컸습니다.
게다가 질병관리본부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 지역사회에서는 확진자가 나온 사실 조차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불안감이 커졌는데요.
지역 주민들은 지자체에 빠르게 확진환자 발생 정보 등을 전달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일부 주민들은 확진자가 사용한 물품들에서도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는 만큼 폐기물 관리도 투명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교민들이 임시생활시설 도착 이후에는 완전히 격리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입소 이후 전파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두차례에 걸쳐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등 528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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