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1세기 병원 확진 환자 2명…모녀 3층에 머물러
환자 3층에 그대로…일부 병실에는 한 방에 6명씩 머물러
청소 등 위생 관리 엉망…물과 치약 등 생필품도 끊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 두 명이 나온 광주 21세기 병원에서 환자 격리와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염 환자 두 명과 함께 3층에 머물던 고위험군 환자들은 보건당국 발표와 달리 1인실에 격리되지 않은 건데요.
많게는 한 병실에서 6명씩이나 그대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16번 환자가 처음으로 찾은 광주 21세기 병원입니다.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는 딸을 돌보면서 자신도 치료를 받던 16번 환자는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음날 딸도 확진됐습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장(5일) : 16번째, 16번 확진자가 광주의 21세기병원 3층에서 딸의 간병을 위해서 머물렀었기 때문에 접촉이 많았던 3층에 있던 환자들은 다른 층으로 옮겨져 현재 병원에서 전원 격리 조치 되었고….]
과연 그랬을까?
하루 뒤 찾은 광주 21세기 병원, 3층 병실이 불이 훤하게 켜져 있고 환자도 여러 명이 보입니다.
3층 환자들은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와 달리 다른 층으로 옮겨지지도, 1인실로 격리되지도 않았습니다.
[광주 21세기 병원 격리 환자 : 네 분, 세 분씩 이런 식으로 다 있고 하나(1인 1실)로 분리된 데는 지금 없어요. 3층은 환자 그대로 있어요, 지금.]
21세기 병원 3층에 격리된 환자가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을 펴 보입니다.
모두 '여섯' 개입니다.
무슨 뜻일까요?
많게는 6명이 기존에 쓰던 병실에 그대로 있었다는 겁니다.
[광주 21세기 병원 격리 환자 : 저희가 지금 6명 있어요. 3층은 그냥 (분리도) 안 하고 무방비 상태고 또 쓰레기 문제라든가, 쓰레기가 지금 엉망이에요, 화장실이고 어디고….]
취재 기자에게 쪽지를 던진 다른 환자도 환자 격리 문제뿐만 아니라 청소도 하지 않는 등 위생이 엉망이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갑자기 격리된 뒤 물과 화장지 등 기초적인 생필품 공급마저 끊겼습니다.
[광주 21세기 병원 격리 환자 : 격리가 돼버렸기 때문에 물이라든가 또 치약이라든가, 화장지 그런 것은 조금 줬으면 좋겠어요.]
18번 환자는 오전 11시 반쯤에 여기에서 전남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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