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취재팀, 쪽지 건넨 3층 여성 환자와 전화 통화
오후에 추가 쪽지 "생필품 부족하다…생수·치약·화장지"
광주 모든 어린이집·유치원, 오늘과 내일 휴원
광주에서는 사흘 연속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광주 첫 확진자인 16번 환자와 추가로 확진된 딸이 머물렀던 21세기병원은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 내의 환자 격리와 위생 상태가 엉망이라는 입원 환자의 호소가 터져 나왔습니다.
환자 한 분이 저희 YTN 취재진에게 쪽지를 건네면서 알려졌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오점곤 기자!
우선 쪽지 얘기부터 해보죠.
쪽지가 건네진 상황, 그리고 쪽지 내용부터 먼저 전해주시죠 ?
[기자]
저희 YTN 중계팀이 오늘 아침 일찍 중계 방송 연결을 위해서 광주 21세기 병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중계 직전에 3층에 있던 환자 1명이 유리창을 열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에 쪽지 1장을 떨어뜨렸습니다.
혹시나 모를 감염 우려 때문에 저희 취재진도 장갑을 끼고 조심스럽게 쪽지를 열어봤습니다.
쪽지에는 '환자 분리가 안 되고 3층에 그대로 있다', '화장실, 취사장, 샤워장이 엉망이다' '처리를 좀 해 달라' '질병관리본부한테 전해 달라'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쪽지를 건넬 당시 환자는 상당히 불안한 표정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여성 환자는 다른 환자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를 했는데 오늘 아침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이 21세기병원 3층은 광주지역의 첫 확진자와 딸이 함께 입원해 있던 장소입니다.
앞서 보건당국은 이 16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모두 306명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역학 조사를 철저하게 벌이고 있고, 21세기병원에 대해서는 통째 격리는 아니지만 '통째 격리 수준'의 철저한 대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환자들을 1인 1실로 이동시키고 병상이 모자로 일부 환자는 외부의 시설에 1인 1실로 이동시켰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후에 그 환자하고 전화 통화를 했는데 1인 1실 분리 자체가 안됐다는 내용도 추가로 하소연을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오전에 중계 방송 참여를 마치고 3층에 있는 환자분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추가로 이런 하소연을 했습니다.
"보건 당국의 발표와 달리 1...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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