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번 환자 광주-나주서 생활…추가 감염 우려 확산

연합뉴스TV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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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 환자 광주-나주서 생활…추가 감염 우려 확산

[앵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사흘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16번째 환자의 딸에 이어 친오빠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조선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22번째 확진자, 그러니까 16번 환자의 오빠인 40대 남성은 오늘 새벽, 이 병원에 격리 입원했습니다.

확인 결과 22번째 확진자는 발열과 기침이 없는 무증상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도 별다른 증상 없이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이 확진자는 여동생인 16번째 환자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달 25일 설 연휴를 맞아서 전남 나주 자택에서 16번째 환자 등 가족들과 함께 식사했습니다.

그날 나주의 마을에서는 마을 잔치도 있었습니다.

이로써 16번 환자에 의해 감염된 확진자는 딸인 18번 환자를 포함해 모두 2명이 됐습니다.

2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건데요.

16번 환자 접촉자도 또 늘어났습니다.

광주시는 조금전 브리핑에서 16번째 확진자 접촉자가 378명까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모녀 환자가 입원해 있던 광주21세기병원 환자와 의료진 134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22번째 확진자의 생활 반경이 넓다고 하는데요.

추가 감염 우려가 큰 상황 아닌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22번째 환자는 전남 나주와 광주를 오가면서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환자가 격리된 건 여동생인 16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4일인데요.

이동 동선도 길고 생활 반경도 굉장히 넓은 상황입니다.

우선 주소지는 나주지만 광주우편집중국에서 일했는데요.

우편집중국은 폐쇄되고, 직원들은 자가 격리됐습니다.

또 광주의 한 우체국과 나주지역 마트, 농산물매장, 나주 혁신도시 인근 식당 등을 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2번째 환자 주소지인 나주의 주소지 마을도 외부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22번째 환자와 접촉이 있었던 가족들 동선도 넓은데요,

아들은 지난달 23일 광주 21세기병원에 하루 입원한 적이 있었던데다, 지난달 26일부터 1개월 일정으로 해외여행을 떠난 상황입니다.

딸은 천안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으며, 현재 격리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16번 환자와 접촉자가 근무하는 광주시립예술단원 300여명도 격리됐고, 광주 전체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오늘과 내일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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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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