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째 환자 광주 40대 여성…내국인 제3국 첫 감염

[앵커]

신종코로나 16번째 확진자가 광주에서 발생했습니다.

국내와 중국이 아닌 지역에서 우리 국민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첫 사례인데요.

현재 광주에 있는 전남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전남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인 40대 여성은 어제부터 이 병원 7동에 있는 국가지정격리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폐 기저 질환자인 16번째 확진자는 태국을 여행한 뒤 지난달 19일 입국했습니다.

이후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이 있어 주거지 인근 병원에서 지난 2일까지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서 어제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로 분류된 뒤 격리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6번 환자와 함께 생활했던 가족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인 상태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즉각 대응팀을 파견해 광주시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확진자가 다녀갔던 병원 등에 대한 방역을 마쳤습니다.

광주시는 오늘 오전 11시 반쯤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확인된 접촉자를 격리하고 능동감시를 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는 오늘 오후 3시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아직 16번 환자의 전체적인 동선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 환자가 지난 19일 입국한 뒤 어제 격리될 때까지 기간이 상당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확인되면 추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전남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