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개강 연기 권고…중랑·성북구 휴업 명령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교육 당국이 주요 대학 총장 등과 회의를 열었는데요.
3월 개강을 앞두고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이 예상되는 만큼 대학측이 4주 이내에서 개강시기를 조정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협의회'는 오늘(5일) 오후 1시부터 열렸습니다.
주요 대학 총장 20명과 5개 관계 부처가 참석한 회의 결과를 조금 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발표했는데요.
우선 3월 신학기 개강시기를 4주 이내에서 대학이 조정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개강을 앞두고 다수 중국 체류 학생들이 입국할 경우 발생되는 우려를 종합 검토한 결과, 안정적 학사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이라는 설명입니다.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원격수업을 적극 활용하고, 보충강의나 과제물 대체 등으로 수업결손을 보완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현재 학칙으로 금지된 신입생과 편입생의 첫 학기 휴학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경우, 허가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교육부는 졸업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의 집단행사도 연기해줄 것을 재차 권고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른 시일 내에 '학사 가이드라인'을 대학에 제공해, 현장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단 입장인데요.
중국을 거쳐 입국한 유학생의 단계별 관리도 강화합니다.
입국 후 14일을 기준으로 3단계로 나눠, 입국 단계에서는 강화된 심사를 통과하도록 하고 입국 직후 14일까지 교직원은 업무배제, 학생은 등교중지 조치가 이뤄집니다.
[앵커]
서울 중랑구와 성북구의 관내 학교에 긴급 휴업 명령도 내려졌다고요?
[기자]
네, 중랑과 성북 지역 42개교에 긴급 휴업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그간 서울 지역에서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로 자체 휴업 사례는 있었지만, 교육청이 휴업을 명령한 것은 처음인데요.
서울시교육청은 예방차원에서 확진자가 거주하거나 이동ㆍ체류한 지역을 대상으로 내일(6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휴업하도록 조치했습니다.
휴업 대상은 10개 초등학교와 20개 유치원, 중고등학교 각각 6곳입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9개교가 휴업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전국적으로는 유치원 265곳, 초등학교 60곳 등 372곳이 개학을 미루거나 휴업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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