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망자 1천 명 넘어…2주간 휴업 명령

연합뉴스TV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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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망자 1천 명 넘어…2주간 휴업 명령

[앵커]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의 또 다른 진원지가 되고 있는 이탈리아의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도 전날보다 2,600명이나 급증했는데요.

들불처럼 번지는 확산세에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의 식당과 술집 등의 영업을 2주간 정지하는 고강도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로마에서 전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보건당국이 12일 발표한 누적 사망자 수는 1천16명입니다.

전날 대비 189명이나 늘었습니다.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습니다.

이란의 두 배, 한국의 15배 달합니다.

65세 이상 고령층 기저 질환자의 감염 비율이 높은 데다 의료시스템이 폭증하는 감염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입니다.

누적 확진자 수도 1만5천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전날보다 무려 2천600여명 급증한 수치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천명을 넘어서며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특히 중증 환자로 분류된 인원이 1천명 이상이어서 사망자 증가 속도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습니다.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이탈리아 정부도 대응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당국은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에 이어 11일에는 식료품점과 약국, 주유소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소들에 2주간의 휴업을 명령했습니다.

전국의 음식점과 술집 등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식품이나 약과 같은 생필품 구매 목적 외에는 아예 외출하지 말라는 명확한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현지에선 앞으로 2주 정도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연이은 고강도 대책이 효과를 보느냐도 3월 말쯤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연합뉴스 전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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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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