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아이오와 코커스' 개표오류 사고…"난장판"
[앵커]
미국 민주당이 아이오와주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당원대회, 코커스를 열었지만 최종 결과를 발표하지 못했습니다.
집계 과정의 오류 때문에 빚어진 일인데요.
예상치 못한 일에 트럼프 대통령 측은 물론 미국 언론들도 잔치집이 '난장판'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이오와주에서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이 대선 후보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개표 결과 발표 지연으로 단단히 체면을 구겼습니다.
당원들의 1순위 투표 결과와 1, 2순위 합산 결과, 후보별 할당 대의원 수치 등이 일치하지 않은 겁니다.
민주당은 성명을 내고 "자료와 서류는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고, 단지 결과를 추가로 보고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지에서 대기하던 민주당 내 대선 주자들도 발표가 늦어지자 지지집회에 참석했지만 누구도 승리를 선언하지는 못했습니다.
"우리는 아직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매우 좋은 상태라는 것을 느낍니다."
"결과가 발표되면 우리가 매우 매우 잘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CNN 등 주요 언론들은 "코커스의 밤에 벌어진 난장판은 아이오와에서 아무 승자도 없도록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직 결과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단지 내가 아는 것을 말하고자 합니다."
같은 날 치러진 공화당 코커스에서 97%가 넘는 지지율로 압승한 트럼프 대통령 측은 "역사상 가장 엉성한 열차 사고"라고 조롱했습니다.
민주당의 최종 개표 결과는 이르면 4일 오전 발표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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