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금지·입국거부…중국에 문 걸어잠그는 지구촌
[뉴스리뷰]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중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 금지와 방문객 입국금지 등 초강수를 두는 국가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중국 이외 국가에서의 첫 신종코로나 사망자 발생국이 된 필리핀은 후베이성 등 바이러스가 많이 확산하는 중국 지방 출신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시켰습니다.
미국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호주 역시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로 올리며 입국금지 조치에 동참했습니다.
"2월 1일자로 중국에서 출발하거나 경유한 모든 외국인 여행객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국경 조치를 시행하는 바입니다."
싱가포르와 일본, 베트남 등 중국과 인접한 국가는 물론 과테말라 등 신종코로나 '청정 지대'인 중남미에서도 강력한 예방 조치를 시행하는 나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중국과의 접경 지역을 전면적으로 봉쇄할 것을 주장하면서 공공 의료인들이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중국을 오가는 항공노선을 중단하는 국가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베트남, 파키스탄은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중단시켰고, 러시아는 수도 모스크바를 제외한 지역 공항에서의 항공편 운항을 취소시켰습니다.
미국 3대 항공사들이 중국행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는 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도 잇달아 중국 노선 중단 또는 감축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국경 폐쇄 등의 이유로 비공식적으로 입국하는 여행객이 늘어나면 오히려 바이러스 유행을 가속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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