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자의 남편이 감염되는 등 사람 간 전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대통령 직속의 범정부 태스크포스를 꾸려 확산을 막고 체계적 대응을 해 나가기로 했으며 다음 달 초 미국민들을 데려올 전세기를 또 띄우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애리조나주 5번째 확진 자 이후 미국에서 6번째 감염 환자가 나왔습니다.
6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확진된 시카고 환자의 남편입니다.
중국에 다녀오지 않고 감염된 미국 내 첫 사례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처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가 사람 간에 전염된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장 : 오늘 일리노이 공중보건부와 함께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대 사람 감염의 첫 사례를 발표합니다.]
며칠 잠잠하던 미국 내에서도 이렇듯 확산 기미가 보이자 미국 정부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직속으로 TF를 꾸려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체계적 대응을 위한 차원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에 대한 미국 정부 대응 총괄과 진행 상황에 대한 대통령보고 등의 임무를 맡겼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민의 감염 위험은 여전히 낮아 보이지만 모든 관계기관이 지속해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TF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끌게 되며 현안 전문가와 정부 부처 관계자, 전염병 전문가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다음 달 초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미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한에는 미국인들이 천여 명 정도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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