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우희종 /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동물 코로나19 감염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우희종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가장 궁금한 게 동물에서 사람으로의 전파 가능성일 텐데요. 지금 방역당국에서는 전파 사례가 확인된 게 없다, 또 미 CDC도 극히 낮다. 반면에 밍크로부터 사람이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WHO 발표를 보면 다소 있고요.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우희종]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가 우리가 사스도 예전에 있었고 메르스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 사스는 고양이고 메르스는 낙타. 이번에는 박쥐하고 천산갑이라는 것처럼 사람한테 올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코로나19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대상인 코로나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지금 많은 분들이 우려하듯이 현 시점에서는 동물로부터 사람한테 다시 재감염된다는 그런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동물에게서 사람에게 재감염된다는 아직까지 명확한 증거는 없다. 그러면 방금 질문 드렸지만 밍크 사례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우희종]
밍크농장은 거의 200마리 가까이 발생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워낙 거기서 고농도의 코로나 바이러스 상태에서 실제로 거기에 근무하던 분들이 밍크로부터 감염됐다고 보는 게 타당한 사례가 12건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의 유전자를 쭉 검사해 봤더니 역시 변종이었고 그것을 지금 클러스터5라고 부르는데요. 다만 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증거는 없습니다. 그래서 밍크 사례처럼 이것이 동물에게 만연될 때, 충분히 사람한테 올 수 있는 가능성은 제시된 것입니다.
아직까지 확인된, 전파된 사례는 없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뉘앙스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지금 보면 주요 감염 루트를 보면 반려동물 주인이 확진되면서 반려동물까지 감염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로 보면 지금까지 확진자 가운데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 많았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이 첫 동물 확진 사례예요. 그만큼 전파력이 사람 대 사람보다 사람 대 동물이 낮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우희종]
그렇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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